'한숨' 롯데 초고속 성장 5명에 억대연봉 대접했는데…발전한 선수가 1명도 없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젠 5할 승률마저 깨졌다. 한때 상위권 도약을 꿈꿨던 롯데가 올해도 가을야구 구경꾼 신세로 전락할 위기다.
악몽의 12연패 터널에서 겨우 벗어난 롯데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어느덧 6위까지 내려온 롯데. 5위 KT와의 격차는 1.5경기까지 벌어진 상태다.
롯데가 추락한 이유 중 하나는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는 후반기 팀 타율 .239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고 9월 4경기에서도 팀 타율 .200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캡틴' 전준우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태. 많은 야구인들은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전준우가 라인업에서 사라지면서 롯데 타선 역시 힘을 잃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전준우가 부상 공백을 보였을 때도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등 이른바 '윤나고황손'으로 불리는 선수들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전준우의 공백을 최소화했던 기억이 있다.
롯데는 비록 지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타선에 새 바람을 일으킨 '윤나고황손'의 성장을 지켜보며 내일을 기약할 수 있었다. 롯데가 이들에게 억대 연봉을 대접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윤동희는 지난 해 연봉 9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이 오른 2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인상률은 122.2%. 나승엽은 지난 해 연봉 40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오른 1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인상률이 무려 200%에 달했고 고승민은 지난 해 연봉 8000만원에서 1억 500만원이 상승한 1억 85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률 역시 131.3%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황성빈도 마찬가지. 지난 해 연봉 7600만원에서 7900만원이 오른 1억 5500만원에 사인한 황성빈은 인상률 103.9%를 기록했고 손호영은 지난 해 연봉 45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오른 1억 2500만원에 계약하면서 인상률 177.8%로 인생역전의 정점을 찍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야수진에 세대교체 주역들이 나타난 것에 대해 "앞으로 더 잘 하려고 하다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봤을 때 좀 더 편안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안타깝게도 올 시즌 이들 중에 지난 해보다 뚜렷하게 발전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국가대표 외야수 윤동희는 지난 해 141경기 타율 .293 14홈런 85타점 7도루로 맹활약했으나 올해는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갖는 등 86경기 타율 .279 7홈런 45타점 4도루로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 120경기 타율 .308 14홈런 8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역대 롯데 2루수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수립했으나 올해는 109경기 타율 .278 4홈런 41타점 4도루에 만족하고 있다. 고승민 역시 옆구리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다.
올해 4월까지 홈런 7개를 터뜨리며 거포 변신을 꿈꿨던 나승엽도 94경기 타율 .235 8홈런 42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21경기 타율 .312 7홈런 66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눈 부상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고민이 크다.
롯데의 '돌격대장' 황성빈도 힘을 잃었다. 지난 해에는 125경기 타율 .320 4홈런 26타점 51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68경기 타율 .257 1홈런 18타점 23도루에 그치고 있다. 손가락 부상 등 공백기를 보이기는 했으나 작년에 비해 타격 수치가 전반적으로 많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 해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는 등 102경기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손호영 역시 올해는 88경기 타율 .245 4홈런 36타점 6도루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손호영도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경험이 있다.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윤나고황손' 5명 모두 지난 해보다 성적이 하락할 수 있는 것일까. 특히 올해 롯데는 외야 담장을 낮추는 작업까지 진행했음에도 다들 장타력이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의 계획과 완전히 엇박자를 나타낸 것이다.
결국 타선을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지난 해보다 하락세를 보이면서 롯데도 결정적일 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몇 명이라도 반등에 성공했다면 롯데는 지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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