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작고 화려해야 각광”

정진수 기자 2025. 9.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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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은 수량보다는 품질에 집중하고, '대륜계'보다는 '미니' 품종을 늘려 심을 것을 추천합니다."

농촌진흥청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가 화훼농가 합동 상담에 나섰다(사진). 앞서 두 기관이 7월 '화훼농가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은 고품질 재배기술을, aT 화훼사업센터는 출하 방식 등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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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aT, 화훼농 6곳 컨설팅
소비트렌드·출하방식 등 지도

“호접란은 수량보다는 품질에 집중하고, ‘대륜계’보다는 ‘미니’ 품종을 늘려 심을 것을 추천합니다.”

농촌진흥청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가 화훼농가 합동 상담에 나섰다(사진). 앞서 두 기관이 7월 ‘화훼농가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은 고품질 재배기술을, aT 화훼사업센터는 출하 방식 등을 지도한다.

이들은 aT 화훼공판장에서 유찰률이 높고, 2024년 경락값이 전년 대비 낮은 농가 6곳을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했다. 품목별로는 거베라·국화·호접란(2곳)·초화류·안스리움이다. 컨설팅은 농가당 두차례씩 모두 12차례 진행된다.

1차 컨설팅 네번째 주인공은 경기 화성시 팔탄면 화훼농가 박병윤씨(33)다. 박씨는 큰형 병욱씨(35)와 함께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 뒤를 이어 호접란을 8264㎡(2500평) 규모로 10년째 재배 중이다. 2일 농가에서 이뤄진 컨설팅 현장에서 박씨 형제는 “재배시설이 30년이나 돼 노후화했다”며 “설비를 현대화하거나 시설하우스 증개축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휴성 aT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국내 난 유통시장을 고려했을 때 규모화를 통해 시장 출하를 늘린다고 해도 수익을 올리기는 힘든 구조”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호접란은 인사 이동 선물이나 축제·행사장에 들어가는 게 거의 대부분이라 수요가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 투자보다는 재배기술을 더 연마해 품질 고급화로 승부를 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축제·행사도 여러 요인에 따라 열리지 않는 등 위험부담이 큰 만큼 인사 이동철을 겨냥해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인 ‘미니 호접란’을 재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으로는 1970년대생들이 각 분야 고위직으로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여성 고위층들이 늘어난다”면서 “‘만천홍’처럼 화려하면서도 꽃대가 작은 품종을 키워보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해원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올해 2차 상담까지 마친 후 농가 만족도 등을 조사한 뒤 결과를 토대로 내년엔 대상 농가를 더 늘릴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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