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만리화 108년만의 귀환… “철저한 기록으로 생물 주권 대비”[김선미의 시크릿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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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펼친 듯 넓은 잎의 식물이 수려한 바위 아래 군락을 이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는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지닌 개병풍이다.
윌슨이 1917년 금강산에서 채집한 금강인가목은 세계적으로 금강산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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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물학자 어니스트 윌슨이 남긴
1917년 한반도 희귀식물 자료 전시
우리 식물 15종 건강하게 돌아와… 자생식물 기록-연구 강화 계기로



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2012년 에든버러 왕립식물원이 국립수목원에 분양한 금강인가목은 한국에 와서 죽었다”며 “윌슨이 남긴 100여 년 전 사진은 금강인가목에 필요한 생육 조건을 파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울릉도 도동 향나무 자생지의 108년 전 모습도 윌슨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국립수목원과 아널드수목원의 이번 교류는 국내 식물 외교의 물꼬를 튼 셈이다. 기후위기 시대 생물 주권(생물자원에 대한 국가의 소유권) 확보가 절실해진 가운데 식물을 현지가 아닌 곳에 중복 보전하면 식물의 멸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옛 식물 사진과 자료를 통해 남북한 식물학자 교류와 연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두 기관의 교류가 국내 식물원과 수목원 발전을 위한 보완점을 제시했다고 본다. 김용식 영남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우리가 미처 남기지 못한 기록을 아널드수목원이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다”며 “국내 식물원과 수목원들이 이제는 철저한 기록을 바탕으로 식물 수집, 연구와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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