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어오른다"던 아베걸…日 차기 총리 여론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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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차기 총리가 한일 관계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일본 언론계에서는 이번 총재 선거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경쟁 구도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6~7일)에서 동일하게 19.3%의 지지를 받으며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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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차기 총리가 한일 관계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물은 "한국이 기어오른다"며 악랄하게 비난한 전적이 있는 인사다.
9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일본 언론계에서는 이번 총재 선거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경쟁 구도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6~7일)에서 동일하게 19.3%의 지지를 받으며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아베 신조 정권에서 '아베 키즈'로 불린 인물로, 아베 전 총리의 극우적 성향을 그대로 계승해 '여자 아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일본 패전일인 지난달 15일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다카이치는 우리에게도 망언으로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도쿄도에서 열린 '야스쿠니 신사 숭경봉찬회'라는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 강연에서는 한국에 대해 속된 표현을 써가며 비하했던 바 있다.
다카이치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겨냥해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했다. 'つけ上がる'(쯔케아가루)는 '상대방이 점잖거나 잘해주는 것을 악용해 버릇없이 굴다', 즉 우리말 속된 표현으로 '기어오르다'라는 의미다.
경쟁자인 고이즈미 농림상의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강력한 정치적 뒷배를 안고 있다. 만약 당선될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총리를 지낸 '부자' 총리가 나오게 된다. 그 역시 지난달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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