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에 스민 30년 우정…한중미술교류전 개막

차형석 기자 2025. 9. 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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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술협회-중국 창춘시
국제교류 30주년 기념전시
중국 창춘미술관서 17일까지
양측 작가 127명·217점 선봬
▲ 울산미술협회가 주최하는 '한중미술교류전'이 9일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시 창춘미술관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울산미협과 창춘 예총 소속 예술가들이 휘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울산미술협회 제공

울산미술협회(회장 김봉석)가 주최하는 '한중미술교류전'이 9일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시 창춘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한중미술교류전은 울산미술협회의 유일한 국제교류전이자 중국의 국제 교류 사업 중 최장기 교류로, 과거 중국 정부로부터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울산 작가 90명과 창춘시 선정 작가 등 총 127명이 참여해 양 도시를 대표하는 작품 217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7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울산과 창춘의 교류전을 통해 울산의 작가들은 현대미술의 정수를 창춘에 소개하고 있으며, 창춘은 동아시아 서화의 발원지에 걸맞은 필묵을 바탕으로 한 정통 서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개막식에는 창춘의 주요 내빈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양 도시 미술인들이 울산과 창춘의 미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담론을 자유롭게 나눴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울산 미술의 저력이 선사시대부터 이어졌다는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이번 교류전이 울산 미술의 새로운 도약기가 되기를 바라며, 울산의 현대미술을 장춘을 중심으로 중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세화 창춘 예총회장은 "울산과 창춘 서예 미술교류전은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최해오며 양 도시 문화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행사라 생각된다"며 "또 양 도시 서예 미술가들의 우정을 증진하기 위한 약속이며, 수준 높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3가지 측면에서 뜻깊은 행사다"라고 말했다.

특히 간담회에 이은 현장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창춘 측에서는 창춘미술관 관장과 협회 주석이, 울산 측에서는 김봉석 회장과 박상호 작가가 직접 시연에 나섰다. 김봉석 회장은 전예(전서, 예서)를 넘나드는 힘 있는 휘호를 선보였고, 박상호 작가는 아름다운 선묘로 한국화의 멋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