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타르의 '하마스 협상단' 타격…친서방 아랍국 첫 공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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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서방의 지지를 받는 걸프 국가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해외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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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안한 협상안을 논의하던 하마스 측 협상단을 공격한 점, 그리고 친서방 국가인 카타르를 공격한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휴전 중재에 핵심 역할을 해온 카타르는 이번 공습이 자국 내 하마스 정치국 소속 인사들의 주거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부는 현재 걸프 국가인 카타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마스 가자지구 관계자는 AFP에 “도하에서 협상단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으나, 누가 사망했는지 등의 피해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공격 사실은 인정하면서 전적으로 이스라엘 독자적인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수년간 이들 하마스 지도부 인사들은 테러 조직의 작전을 지휘해 왔으며, 2023년 10월 7일의 잔혹한 학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전쟁을 조직하고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도하에서의 작전명은 ‘서밋 오브 파이어(Summit of Fire)’이며, 이는 공습이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마제드 알안사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 정치국 인사들이 거주하던 주거 건물을 겨냥한 비겁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카타르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서방의 지지를 받는 걸프 국가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해외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8월 31일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하마스 지도부 대부분은 해외에 있으며, 우리는 그들까지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를 주도해 온 카타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임시 휴전을 끌어냈지만, 그 이상의 지속적인 평화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키 조하르 이스라엘 문화부 장관은 X에 “이스라엘의 모든 적이 멸망하길”이라고 적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작전이 “전적으로 독립적인 이스라엘의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오늘 하마스 최고 테러 지도자들을 겨냥한 작전은 이스라엘이 시작했고, 이스라엘이 수행했으며, 이스라엘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도하에 거주 중인 자국민들에게 실내에 안전히 머물라고 권고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시 사항의 업데이트를 확인하라”고 공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을 “카타르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모든 국제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이며, 카타르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이자 팔레스타인 협상단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번 공습을 비난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성을 위협하는 잔혹한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빈 자이드 UAE 외무장관은 X에 “카타르와 완전한 연대”를 표명했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함께 전투를 벌여온 이슬람 지하드도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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