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가상 기지국' 해킹 정황 포착

박현석 기자 2025. 9. 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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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 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해커들이 가상의 기지국을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T는 어제(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피해 지역 일대 가입자 통화 이력에서 미상의 기지국 ID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KT가 관리하는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에 피해자가 접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는 것인데, 해커가 일시적으로 가상 기지국을 세워 트래픽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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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건물

특정 지역 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해커들이 가상의 기지국을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T는 어제(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피해 지역 일대 가입자 통화 이력에서 미상의 기지국 ID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고 당시에는 해당 미상의 기지국 ID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KT가 관리하는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에 피해자가 접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는 것인데, 해커가 일시적으로 가상 기지국을 세워 트래픽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커가 가상 기지국을 통해 빼낸 피해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피해자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소액결제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방식의 범행은 현재까지 국내에는 발생한 사례가 없는 유형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경기 광명·부천, 서울 금천구 등 일대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현재까지 약 5천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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