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학살 연루 이스라엘 영화 기관과 협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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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스톤, 틸다 스윈턴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영화인들이 집단학살에 연루된 이스라엘 영화 기관과의 협업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최근 호아킨 피닉스, 페드로 파스칼 등 수백 명의 영화인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관련해 영화계가 침묵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며 공개서한에 서명한 데 이어 노르웨이 배우 조합도 특정 이스라엘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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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공습에 비난 목소리 고조
문화계 ‘反이스라엘’ 공개 표명
이 “비판 대상 잘못 겨냥” 주장
에마 스톤, 틸다 스윈턴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영화인들이 집단학살에 연루된 이스라엘 영화 기관과의 협업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과 봉쇄로 ‘제노사이드’(특정 집단을 고의적 및 제도적으로 말살하는 행위)에 방불하는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진 것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1800명이 넘는 인사가 “학살에 공모할 수 없다”며 보이콧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국제 문화계에서 ‘반(反)이스라엘’ 움직임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서약서를 통해 “영화가 사람들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는 점을 인식한다”며 “많은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방조하고 있다. 끔찍한 참사를 멈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거나 학살 및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관여한 영화제, 영화관, 방송사, 제작사 등의 기관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했다.
각본가 데이비드 파는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과 인종 청소를 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분노와 고통을 느낀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작품이 이스라엘에서 상영되거나 공연되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정책을 비난하는 문화계의 목소리는 세계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5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영화인이 할리우드에 공개서한을 보내 팔레스타인인을 수십 년간 비인간적으로 묘사한 영화 관행을 비판한 이후 서구권 문화계 종사자들은 ‘연대와 저항’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호아킨 피닉스, 페드로 파스칼 등 수백 명의 영화인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관련해 영화계가 침묵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며 공개서한에 서명한 데 이어 노르웨이 배우 조합도 특정 이스라엘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6일 열린 제82회 베니스영화제에서도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다섯 살 팔레스타인 소녀에 대한 영화가 공개되며 무려 20여분간의 찬사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튀니지 출신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가 연출한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호아킨 피닉스도 공동 제작에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영화 상영 뒤에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가 울려 퍼지는 등 일부 관객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문화계의 비판이 “잘못된 대상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세의 수위는 한층 높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부터 나흘째 가자지구 북부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패퇴시키기 위해 가자시티에서 더 큰 무력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를 저지른 이후 이스라엘인 가자시티 주민 전체에 대피를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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