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릉 가뭄 막을 수 없었나…어긋난 수요 예측
[앵커]
이처럼 극심한 강릉의 가뭄 상황, 비가 오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가뭄 대비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가 강릉 일대의 물관리 계획을 살펴봤는데, 수요 예측이 어긋나는 등 미흡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강릉시가 수립한 수도정비기본계획입니다.
수도를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치, 관리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지난해 변경한 계획을 보면, 올해 생활용수 등으로 하루 평균 11만 톤가량의 물이 필요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직전 계획인 2018년 판에서는 2025년 수요를 9만 톤 정도로 봤습니다.
2만 톤가량 차이가 나는 건데, 도시 발전 등을 고려하더라도 그동안 수요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지향/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대한상하수도학회장 : "(하루) 2만 톤의 차이라고 하는 거는 상당한 차이죠. 대형 소방차로 나르는 물량이 10톤 정도거든요. 미리 계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 같은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거죠."]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이용에 대한 뼈대가 되는 하천기본계획 역시 미흡했습니다.
하천법에서는 지자체가 기후변화에 따른 하천 관리 필요 사항 등을 10년 단위 하천기본계획에 담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강릉 일대의 지방하천 22개 가운데 기본계획을 제때 수립 못한 곳이 절반이 넘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대해서는 최신 수요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강릉 남대천의 경우 환경부와 함께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다른 하천들도 적기에 재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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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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