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어르신 1인 가구 ‘혼자만의 외로움’… 인천시 ‘중점현안’ 관리
WHO 2023년 긴급한 세계보건 위험 규정
전담팀 신설·조직 규모·역할 등 TF 검토
고립·은둔 청년·노인 정책 연장선 될 것
인천시가 지역 내 위기 청년이나 홀몸노인 등의 ‘외로움 예방’을 인천시 중점 현안으로 다루기로 했다.
인천시는 ‘외로움 전담팀(TF)’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 구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TF는 새로 구성할 조직의 규모와 주요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립·외로움 확산은 국내외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됐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험’으로 규정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인천에서 최근 5년간 1인 가구 수는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천 내 1인 가구는 2020년 32만4천841가구, 2021년 35만5천657가구, 2022년 37만6천392가구, 2023년 39만5천278가구로 계속 늘었고 지난해 41만1천532가구로 처음 40만 가구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인천지역 청년(20~34세) 1인 가구 수는 2020년 8만320가구에서 지난해 10만2천616가구로 5년간 계속해서 증가했다. 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85세 이상 1인 가구 수는 2020년 7천961가구에서 지난해 1만2천693가구로 5년 새 크게 늘었다.
인천시는 ‘외로움 정책’으로 이름 짓지는 않았어도, 1인 가구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상담 프로그램이나, 고독사 위험이 큰 홀몸노인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과 일자리 제공 등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GS리테일과 협약해 청년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외로움·우울 상태를 자가검진하고, 원하면 상담까지 신청할 수 있는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설하게 될 조직의 역할은 그동안 인천시가 고립·은둔 청년이나 노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며 “아직 해당 조직이 전담할 대상이나 정책은 확정하지 않은 단계다. TF를 통해 찾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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