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가 웬일이야”...대주주 기준완화 기대감에 4년1개월만에 최고치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5. 9.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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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의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이끌어내면서 상승했다.

지난 8일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첫 단독 회담에서 기준 완화를 건의했고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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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힘입어
하루 1.3% 올라 연고점 경신
시들했던 증권주 다시 ‘활짝’
상상인 21%·미래에셋 12%↑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정부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의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다. 2021년 8월 9일(3260.42) 이후 약 49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증시가 급격히 부양한 지난 6월 20일에 3000, 6월 24일에 3100을 돌파했으나 7월 14일 3200에 진입한 뒤 ‘박스피’에 갇히며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6430억원, 기관이 26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0억원 순매도했다.

가장 많은 상승한 업종은 증권주들이었다. 미래에셋증권(11.68%), 키움증권(8.71%), 한국금융지주(6.79%), 대신증권(6.04%), 한화투자증권(5.24%), 삼성증권(4.46%), NH투자증권(4.39%) 등이 크게 올랐고, 중소형주인 상상인증권(21%), 부국증권(8.02%), 유안타증권(4.66%), 다올투자증권(4.3%), LS증권(4.29%), SK증권(4.17%)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요 증권주들로 이뤄진 KRX증권지수(1420.97)는 전 거래일 대비 6.81% 올랐다.

증권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이끌어내면서 상승했다. 지난 8일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첫 단독 회담에서 기준 완화를 건의했고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들 앞에서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 국민 의견을 들어야 하고, 지금 그런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말해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앞선 7월 31일 기재부는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증시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는 우려, 기준 액수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4억2224만원)보다도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할 것이라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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