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vs 한국? 50대 50 접전"...'5실점 대패' 마카오 U-23 감독의 분석 "매우 치열한 경기 예상한다"

고성환 2025. 9. 9.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50대50으로 매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

인도네시아와 한국 축구를 모두 겪어본 마카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나라의 플레이 스타일과 실력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케네스 쿽카록 마카오 감독이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한국의 강점을 비교했다. 두 팀 모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 대표팀에 패배를 안겼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인도네시아와 한국? 50대50으로 매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

인도네시아와 한국 축구를 모두 겪어본 마카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나라의 플레이 스타일과 실력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케네스 쿽카록 마카오 감독이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한국의 강점을 비교했다. 두 팀 모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 대표팀에 패배를 안겼다"라고 보도했다.

마카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5로 패했다. 레옹 레크 한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자책골을 기록하며 최악의 방식으로 출발했고, 후반에만 3골을 내리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한국전과 같은 결과다. 마카오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과 만났던 1차전에서도 0-5로 대패한 바 있다. 당시 정재상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박승호와 강성진, 서재민이 한 골씩 보탰다.

이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자리를 걸고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라오스도 7-0으로 격파하며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고, 인도네시아는 라오스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치며 1승 1무로 조 2위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

한국으로선 인도네시아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 예선은 아시아 44개국이 참가해 4팀씩 11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중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11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팀만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인도네시아는 다시 한번 한국을 꺾고 조 1위를 빼앗겠단 다짐이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무너뜨리며 8강 탈락시킨 바 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하며 "한국과 최종전은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가 될 거다. 열심히 노력하면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위다. 하지만 쿽카록 감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며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다. 오케이존 볼라에 따르면 그는 두 팀이 비록 포메이션은 다르지만,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또한 쿽카록 감독은 장신 공격수 활용도 언급했다. 오케이존 볼라는 "공격과 마무리 측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키가 크고 몸집이 큰 스트라이커를 '타깃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옌스 라벤과 호키 카라카가 있고, 한국엔 조상혁이 있다"라고 짚었다.

승부 예측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쿽카록 감독은 "양 팀 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칠 거라고 확신한다. 한국과 1차전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세트피스를 많이 활용했다는 거다. 많은 훈련을 소화한 것 같았다. 경기장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최종전은 50대 50으로 매우 치열한 접전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선 수비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그들을 크게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양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한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에릭 토히르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