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체·혼성단체…5·18 민주광장서 금빛 시위 당긴다
여자단체전 대만에 덜미 3-4위전으로, 리커브 전 종목 석권 무산


한국 양궁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팀을 꾸린 남자대표팀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7-56 55-58 54-58 57-54<30-28>)승리를 거뒀다.
남자대표팀은 10일 오후 3시21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민주광장에서 세계랭킹 1위 브레이디 엘리슨이 포진한 미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팀을 이룬 혼성 단체전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진과 안산은 혼성 단체 4강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체코, 8강에서 미국을 꺾은 김우진과 안산은 독일과의 4강전 1-3세트(38-38 37-37 38-38) 치열한 동점 접전을 펼쳤다.
안산과 김우진은 승부처인 4세트 나란히 올텐을 쏘며 40-36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 10일 오후 2시24분 스페인을 상대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남자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은 대회 3관왕을 ‘정조준’한다.
김우진과 안산은 이날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남녀개인전에서 각각 701점과 692점으로 나란히 1위에 오르며 혼성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우진과 안산은 혼성 단체전 예선라운드에서 1천393점을 쏴 2019년 스헤르트헨보스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 이우석이 기록한 1천383점을 뛰어넘는 예선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했던 여자대표팀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4-5(56-57 56-54 56-53 52-53<27-28>)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예선라운드에서 2천70점을 합작하며 2018 월드컵 2차대회에서 세운 2천53점을 넘어선 세계기록을 달성한터라 더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 양궁이 1979년 서독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한 이래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Riom) 대회와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 3시59분 일본에 2-6으로 패한 인도와 동메달을 다툰다.
여자대표팀의 결승진출 좌절로 한국 양궁 리커브 5개 전 종목 석권은 무산됐다. 고향 무대에 나선 안산의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리커브 여자 3관왕 도전도 물거품됐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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