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곶~판교선 급행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 '갈림길'
비용 마련 난항에 올 하반기서 연기
공단 “개통 전까지 차질 없이 추진”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급행열차의 수인분당선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 실현 여부가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9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상반기에 월판선 급행열차 추가 정차역 후보인 인천논현역과 월곶역, 안양역 등 3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월판선은 경기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잇는 총 34.2㎞ 구간 복선전철로,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송도역에서 강원 강릉까지 연결되는 경강선이 완성된다.
월판선 급행열차 추가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는 지자체는 인천시(인천논현역)와 시흥시(월곶역), 안양시(안양역) 등 3곳이다.
공단은 당초 올 하반기 타당성 검증 용역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천시와 안양시가 올해 용역비 마련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용역 시행 일정이 연기됐다. 용역비는 3개 지자체가 약 1억원씩 부담한다.
공단 관계자는 "인천시와 안양시가 내년에 용역비를 납부할 수 있다고 해서 용역 시행 일정이 연기됐지만 월판선 개통 이전까지는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판선 건설 사업은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연수역, 월곶역 등 3개 역사를 개량하고 8개 역사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2조665억원이며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원래 국토교통부가 2018년 고시한 월판선 기본계획에는 인천논현역이 월판선 급행열차 추가 정차역으로 포함돼 있었으나 총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시는 2022년 '월판선 KTX 이음·인천발 KTX 인천 구간 추가 정차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고,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72'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천논현역은 이미 완행과 급행열차용 선로(복복선)를 모두 갖추고 있어 급행열차 추가 정차에 필요한 정거장을 별도 신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
이 덕분에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공사비를 마련해야 하는 인천시로서는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사전 타당성 용역 당시 추산된 추가 정차역 공사비는 1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단의 타당성 검증부터 국토부 승인, 시설 개량까지 대략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오는 2029년 월판선 개통까지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용역비를 마련하지 못해 내년도 본예산으로 타당성 검증을 치러야 한다"며 "현시점에서 정확한 사업비를 추산할 수 없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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