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공원에 너구리 나타났다

백효은 2025. 9.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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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에 관련 민원 24건 접수
인천경제청, 12일 전문가 회의


인천지역 도심에 잇따라 출몰하는 너구리(사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전문가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일 송도국제도시 공원 내 너구리 출몰에 따른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다.

앞서 송도국제도시 일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 너구리가 잇따라 출몰했다. 올해 담당 구청인 연수구에는 너구리 관련 민원 24건이 접수됐는데, 병에 걸려 털이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야생동물은 관련 법에 따라 무분별한 포획이 금지돼 있다.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유해 야생동물의 경우에만 허가를 받아 포획할 수 있는데, 너구리는 유해야생동물이 아니다.

야생동물 보호와 관리 의무가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연수구는 병에 걸린 야생동물을 구조해 인천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파크 등 공원에서 잇따라 너구리가 출몰하자 인천경제청이 연수구, 인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첫 회의에는 너구리 전문가로 알려진 박병권 원광디지털대 교수가 참여한다. 관계기관들은 글로벌 파크에 남은 너구리 서식 흔적과 개체 특성 등을 분석하고, 주민 행동 요령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인천경제청과 연수구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주민 행동 요령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한 상태다. 현수막에는 너구리를 만지거나 먹이 주는 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야생동물 보호와 주민 안전 차원에서 개체 특성을 전문가를 통해 파악하려고 한다”며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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