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취·유인 5년 사이 36% 급증…호신용품·위치추적 앱 찾는 부모들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최근 미성년자 납치 미수 사건이 잇따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납치 유인 발생 건수가 무려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학부모들은 함께 등하교를 하거나 휴대전화 위치추적 앱을 설치해 동선을 살피기도 하는데, 미수에 그친 범행도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서 하루에 세 차례나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검거돼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유괴 미수 일당 (지난 5일) - "(실제로 유괴할 의도 있던 겁니까?)…." - "(왜 세 번이나 범행하셨습니까?)…."
지난 7월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미성년자에게 용돈을 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7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조상희 / 서울 서대문구 - "많이 불안하죠. 장난감 같은 걸로 유인을 하면 따라갈 확률이 높으니까. 아무래도 많이 걱정은 되죠."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는 벌금형 없이 징역형만 부과하는 중범죄로 지난해에만 233건이 발생해 5년 전보다 36% 넘게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안유정 / 기자 - "하교 시간이 가까워진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학생들이 나올 동안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수의 경찰이 순찰에 나선 상황입니다."
불안감이 커진 학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등하교를 하거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해 자녀의 동선을 꼼꼼히 살피는 등 경각심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오정배 / 서울 서대문구 - "아이를 직접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 지금 위치 추적 단말기를 하나 갖고 있고요."
아이들이 비상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게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부모들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호신용품 업체 관계자 - "검색량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아요. 6~7월보다는 조금 늘었죠. 스프레이가 제일 많이 팔리죠. 호신용 경보기보다는…."
경찰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흡한 대책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현행법상 미성년자를 약취·유인하면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지만, 미수에 그칠 경우 통상 최대 5년의 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법률을 개정해 미수에 그쳐도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유정입니다. [ an.you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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