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순풍'

김준형 기자 2025. 9. 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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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문무바람과 '투자 의향서' 체결
750㎿ 발전단지 2032년 준공 목표
5개 SPC, 40조 규모 사업 추진 '의지'
정부 RE100 정책 뒷받침 경쟁력 ↑
울산시와 스웨덴 헥시콘社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이 9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마르커스 토르 헥시콘 CEO가 투자의향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4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5개 특수목적법인(SPC) 모두 추진의지가 확인된데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까지 더해지며 '순풍'을 타고 있다.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산업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탄소중립 시대의 기업 화두인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에 기여하는 등 울산의 산업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란 기대다.

울산시는 스웨덴의 세계적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 헥시콘사(社)의 SPC인 문무바람 주식회사와 함께 9일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울산 앞바다에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민간투자사 중 하나인 헥시콘과 함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날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과 헥시콘의 마커스 토르 최고경영자(CEO)와 주영규 문무바람 사업 총괄 대표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문무바람은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촉진해 준공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며, 울산시는 문무바람의 사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헥시콘은 약 1,2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하고, 총 4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문무바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 앞바다 약 70㎞ 지점에 75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당초 헥시콘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합작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쉘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른 지분 인수 절차로 인해 앞서 진행된 울산시와 다른 4개 SPC의 투자협약에선 빠졌었는데, 이번 체결로 5곳 전부의 사업 추진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지난해 말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SPC별 프로젝트 규모는 △반딧불이·동해1 5조7,000억원(950㎿) △해울이1·2·3 12조원(1.5GW)△KFW·EBP 7조5,000억원(1.125㎿) △귀신고래 12조원(1.5GW) 등 37조2,000억원이다.

이번 문무바람과 합하면 총 사업비 41조6,000억원, 설비용량은 5.8GW에 달한다. 이는 원전 6기의 발전량과 맞먹는다.

현재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곳은 반딧불이 프로젝트로 인허가 과정 중이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7년께 착공해 2031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친환경 에너지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최근 산업부의 에너지정책이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이 결정됨에 따른 '에너지+환경' 정책 결정의 단일화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으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에너지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및 RE100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역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 실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 지역 산업계가 협력해 울산이 청정에너지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