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인재 양성…"교육 정책, 과학적 평가부터"

금창호 기자 2025. 9. 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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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교육 정책도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평가 지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VCR]


인공지능 발전으로

눈앞에 다가온 사회 대전환


미래 인재 양성 위한

효과적 교육 정책 필요


그러나 성과 검증 지표는 '부실'

"과학적 방법으로 정책 평가해야"


대전환 시대의 교육 성과

측정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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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네, 효과적인 교육 정책을 만들려면 지금 정책의 공과부터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기도 하죠. 


한국교육개발원의 고영선 원장과 함께 AI 시대의 교육 정책 방향, 더 자세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지금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서 사회가 너무나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하셨거든요.


어떤 의미일까요?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네, 인공지능의 발달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우리 교육은 지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10명 중에 1명은 수포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특수아동이나 이주 배경 학생과 같이 우리가 특별히 배려해야 하는 그런 학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학교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도 상당한 문제로 지금 불거지고 있고요.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황을 먼저 정확히 파악을 해야 하고 그다음에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정책을 펼 때 정책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어떤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정책을 해서는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축구 경기를 하면서 우리 팀이 몇 개의 골을 넣었고 몇 개의 골을 잃었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축구 경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제 팀이 경기가 끝난 후에 팀이 이겼는지 졌는지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과학적인 평가와 설계가 중요하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그동안에는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의미일까요?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정부는 그동안 사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교육개발원 안에도 통계센터가 있고요. 데이터를 많이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데이터들이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도 있지만 다른 여러 유관 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많은데요.


특히 이제 아까 말씀드린 기초학력 문제를 보면 교육청에서 기초학력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관련된 데이터를 교육청 내부에서는 사용하고 있지만 외부에 공개를 해서 연구자들이 그 데이터를 활용해서 정책을 분석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데이터 공개 문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겠네요. 


과학적인 평가를 정교한 설계로 연결시키는 작업도 중요할 텐데 이 과정은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네, 교육 정책도 그렇지만 다른 모든 정책의 경우에도 일단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이제 과거에 유사한 정책을 폈던 경험이 있다면 그런 경험도 참조를 해야 되고요.


또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정책을 폈다면 다른 나라의 사례도 참조를 해서 정책 설계를 꼼꼼하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책을 추진할 때는 중간중간에 데이터를 구축해서 평가를 하고 또 특히 사후적으로 분석이 가능한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야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을 설계할 그 시점에서부터 데이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어떻게 그것을 활용해서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정책을 설계해서 집행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지표를 어떻게 만드느냐 여기에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교육적인 효과를 모두 다 양적 지표로 접근하기에는 쉽지가 않은 문제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양적으로 모두 치환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분명히 있습니다.


말씀드린 기초학력 문제만 보더라도 국어, 영어, 수학 시험 성적만 볼 것인지, 아니면 그것 외에 다른 것을 볼 것인지 예컨대 지금 컴퓨터 활용 능력이 워낙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 능력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가 있고요.


또 사회 정서 역량이나 소위 비인지적 역량처럼 지식과 약간 떨어져 있지만 또 일상생활의 중요한 여러 가지 능력에 대한 평가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교육 전문가를 포함해서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해내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다면 이 현장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어떤 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들어보고 싶어요.


먼저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는 어떤 지표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아무래도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핵심 과목의 학업 성취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외에 말씀드린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사회 정서 역량 이런 것도 측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문제는 이제 지표가 너무 많아지면 노력을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말씀드린 어떤 합의 과정을 통해서 선별을 해서 측정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 국가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 고등교육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게 주목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또 어떤 지표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의 경우에는 크게 연구와 교육 분야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요.


연구 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국제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지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타임스 고등 교육 순위이라는 것도 있고요.


또 상하이 랭킹이라는 것도 있고, QS 지표라는 것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대학의 연구 역량을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임무인 강의, 영어로 티칭이라고 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지표를 만들 필요가 있는데요.


현재 많이 사용되는 것이 이제 졸업생의 취업률과 관련된 지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취업의 품질은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로 졸업생의 연봉이라든지 그런 지표도 추가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다면 이런 지표들을 체계화하고 앞으로 더 나은 교육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 또 우리 교육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한국교육개발원은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고영선 원장 / 한국교육개발원 

네, 저희 한국교육개발원은 이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지금까지 해 왔습니다.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지만 더 열심히 앞으로도 해야 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서 이제 추가로 좀 말씀을 드린다면 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유관 기관에서 데이터를 더 많이 공개해 주신다면 저희 연구원뿐만 아니라 학계에 계신 많은 교수님들도 더 좋은 연구를 수행해서 정책 설계나 정책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국민적인 지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늘 시청해 주신 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또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나 시도교육청 그다음에 다른 유관 기관에서도 데이터 공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좋은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설계하는 과정 곳곳에 데이터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이 앞으로 또 큰 역할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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