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타고 제주 밀입국한 중국인 "돈 벌러 왔다"

이재은 2025. 9.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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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이 제주에서 붙잡힌 가운데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전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을 비롯한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탔으며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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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자격 체류로 추방된 전력도
경찰, 함께 밀입국한 중국인 5명 추적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이 제주에서 붙잡힌 가운데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이날 오전 발견된 미확인 보트를 조사해 인양하려 하고 있다. 해경은 밀입국, 해양사고 등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서귀포의 한 모텔에서 40대 중국인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전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직선으로 약 460㎞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을 비롯한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탔으며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르면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중국인들은 모두 남성으로 일면식 없는 관계다. 또 각자 수백만원을 내고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한국으로 밀입국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무자격 체류로 추방당한 전력이 있어 일반적인 경로로는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2017년 10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뒤 무자격 상태로 체류했으며 지난해 1월 18일 자진 신고한 뒤 추방됐다.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할 당시 객실에는 무자격 체류 신분의 50대 여성도 있었는데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출입국 외국인청으로 인계됐다.

A씨는 이 여성에 대해 자신이 과거 제주에 있을 때 알고 지낸 여자친구였으며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의 밀입국 사실은 전날 오전 7시 56분께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 미확인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며 드러났다.

제주해경이 현장을 확인했을 때 90마력 엔진이 설치된 고무보트에는 용량이 다른 유류통 12개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포장지에 적힌 빵을 포함한 비상식량, 낚싯대 등이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과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그와 함께 입국했던 중국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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