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등에 업은 김정은, 美 타격 가능 ICBM 엔진시험 참관
신형 미사일 ‘화성-20형’ 탑재 고체엔진
김, 트럼프 보란 듯 “핵무력 중대 변화”
참관 기사, 시진핑 축전과 나란히 배치
‘北 핵·미사일 고도화’ 中도 지지 암시
러서 엔진 탄소섬유 기술 이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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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관사진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엔진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북·중·러 연대를 다졌던 김 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능력을 과시하며 대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화학재료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이번에 시험한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개발 상황을 파악하고 생산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발한 당일이었다. 김 위원장은 전 지구를 사정권으로 삼는 중국 신형 ICBM 둥펑(DF)-5C, DF-61 등을 관람하고 돌아온 지 3일 만에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 북·중 양국이 서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지지하는 행보로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 관계는 김 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 이후 빠르게 복원되는 양상이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린방”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을 두고 “당신과 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북·러 관계 역시 공고한 모습이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9·9절을 앞두고 모스크바 주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은 “새로운 국제적 도전들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려는 쌍방의 의지를 확증했다”고 연설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에 시험한 엔진에 쓰였다고 밝힌 탄소섬유 기술을 러시아가 이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탄소섬유는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고압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소재로, 북한이 미국 타격 능력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로 꼽혀왔다.
김 위원장은 8일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하루에 ‘군사’와 ‘민생’을 동시에 아우르는 행보를 보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귀국 직후 군사·민생 행보를 연이어 소화한 것은 김정은의 자신감과 체력을 과시하며 국내외에서 ‘유능하고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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