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우혁이가 드래프트 나간다고?" 친구들이 전한 그날 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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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기쁨도 잠시.
주장 양우혁은 "교문에 우승 축하 배너와 체육관에 우승기가 걸린 것을 보고 학교와 농구부를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삼일고 우승 소식에 그동안 삼일고 농구에 관심이 없던 친구이 모교 농구부에 관심을 가졌다.
여기에 주장 양우혁이 KBL 얼리 드래프트 도전 소식을 전해지면서 학교는 물론이고 친구들도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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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하는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가 9일, 2일 차를 맞았다. 8월 왕중왕전 양구대회 남고부 챔피언 삼일고는 지난 8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인헌고를 102-71로 누르며 대회를 시작했다.
삼일고는 올 시즌 경복고와 용산고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유일한 팀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제물포고와 강원사대부고의 예선 경기가 열리는 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삼일고 우승 주역 김상현, 양우혁, 최영상을 만났다. 지난 우승의 열기는 잠시 넣어둔 이들은 차분히 다음 경기 그리고 높은 곳을 준비하고 있다.
왕중왕전 MVP 김상현은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장 나 또한 실감이 나지 않은 우승이었는데, 주변 반응도 마찬가지였다.(웃음) 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축하해 주셨다"고 모교 분위기를 전했다.
최영상은 "삼일고 친구들이 양구로 응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우리가 우승한 것을 보고 시선이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가 농구를 못하는 줄 알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주장 양우혁은 "교문에 우승 축하 배너와 체육관에 우승기가 걸린 것을 보고 학교와 농구부를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삼일고 우승 소식에 그동안 삼일고 농구에 관심이 없던 친구이 모교 농구부에 관심을 가졌다. 어쩌면 이들의 활약으로 삼일 그리고 수원 농구에 새로운 농구팬이 유입될지도 모른다. 여기에 주장 양우혁이 KBL 얼리 드래프트 도전 소식을 전해지면서 학교는 물론이고 친구들도 화들짝 놀랐다. 더욱 삼일고 재학생들에게는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이 소식에 가장 놀란 것은 양우혁 동기인 김상현과 최영상이었다.
최영상은 "솔직히 말해서 배신감을 느꼈다. 우리에게도 전혀 말이 없었다"며 김상현은 "기사를 보자마자 체육관으로 뛰어올라갔다. 영상이한테 우혁이 기사를 말했는데 믿지 않았다.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우혁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좋은 팀에 부름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단에 지명되면 친구들 이름을 가장 먼저 부르겠다"고 친구들을 위로했다.
현재 양우혁은 고교 농구 최고 스타이자 관심받는 유망주다. 특히 매산초-삼일중-삼일고로 이어지는 수원 엘리트 농구 연계 학교로 진학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만약 이번 KBL 드래프트에서 수원 KT의 지명을 받게 된다면 진정한 '수원 홈보이'로 더욱 연고지를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우혁은 "최근 많은 관심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앞으로 언젠가 겪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상관없이 프로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김상현과 최영상 또한 남은 대회에 대한 집중과 준비를 강조했다.
최영상은 "이번에도 우리의 우승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다양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지만 장점인 리딩과 패스를 계속 보여주고 싶다. 연세대 이채형 선수 같은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농구하면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모토였다. 물론 지금과 대학에서 내 농구가 달라지겠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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