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정책은 실패"…여야 맹공에 유정복 '흔들'

박지현 기자 2025. 9.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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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유 시장에 실패 지적·사과 요구
유 시장, 강경대응에도 수도권매립지 현실 녹록지 않아
오늘(9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앵커]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인천의 오랜 숙원과제죠.

인천시의회에서 또 다시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여당·야당할 것 없이 유정복 시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보도에 박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입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4자 협의체 논의에 묶이며 제자리걸음을 이어왔습니다.

유정복 시장의 임기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공약 실현까진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인천시의회에선 '정책 실패'라는 쓴소리가 여야할 것 없이 터져나왔습니다.

시작은 국민의힘 이용창 의원이었습니다.

[이용창(국힘·서구2) / 인천시의원 : 민선8기 인천시정부가 약속한 임기 내에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실패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대체매립지가 확보된다 할지라도 행정적인 절차, 공사 기간,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였을 때 현 민선8기 임기 내에는 물론이거니와 민선9기 인천시정부 내에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용창 의원의 발언 속엔 민선8기 시정부의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뼈 아픈 지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유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의원 입에서 '실패'라는 평가가 나온 만큼 파장은 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순학 의원의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이순학(민주·서구5) / 인천시의원 : 3-1매립지를 다 쓸 때까지 대체매립지가 조성이 안 된다면 나머지 매립지의 15%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게 4자 합의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4자 합의서 상으로는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할 수 없는 상황인데...유정복 시장님께서는 공약사항 위반하신 것이기 때문에 우선 사과하시고...]

실패 지적에 사과 요구까지 이어지자 유 시장은 강경대응을 택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 역대 시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단 한 발이라도 진전된 거 있습니까? 단 하나라도 해결을 한 게 있습니까? 제가 시장이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섰던 겁니다. 4차 (대체매립지) 공모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만약에 그것이 안 될 때 그 다음 후보 계획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 시장의 강경대응에도 수도권매립지 현실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인천시민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개입을 주장하는 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결국 자신 있게 내세운 공약은 임기가 끝을 보이는 현재, 유 시장의 3선 도전을 흔드는 가장 큰 약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인방송 박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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