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 대가도, 낙관론 석학도 "한국에 미국 외에 선택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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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국제 질서가 대립하고, 세계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약해지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과거 냉전시대처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국제 질서가 지속된다면 사악한 안보, 경제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은 2001년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켰지만, 오늘날 WTO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APEC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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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역할론 놓고 열띤 토론
韓엔 "美 투자 옳다" 한목소리
한미동맹 기반한 균형외교제안

최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국제 질서가 대립하고, 세계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약해지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양쪽에 끼인 한국은 강점 분야를 살려 APEC에 적극 투자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9일 세계지식포럼 '세계경제질서와 APEC 발전방안' 세션에서 국제정치학의 대가이자 현실주의자인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는 소련 붕괴 후 미국이 주도하는 단극 체제에서 중국이 더해진 다극 체제로 전환되면서 APEC과 같은 국제 기관들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과거 냉전시대처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국제 질서가 지속된다면 사악한 안보, 경제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은 2001년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켰지만, 오늘날 WTO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APEC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APEC이 추상적인 많은 일을 하기보다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면 다자 협력 관점에서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 로빈 니블릿 채텀하우스 석좌연구원은 APEC이 냉전 이후 낙관주의시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된 경제 질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니블릿 석좌연구원은 "APEC 설립 이후 회원국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배, 무역량은 9배 증가했다"며 "APEC이 향후 정상들 간 회의를 통해 미·중을 이어주는 '부드러운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APEC은 에너지 협력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 분야에 강점이 있다.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연사는 APEC 내 한국의 역량에 대해 한미동맹에 기반한 유연한 대처를 강조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결국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의 일부"라며 "선택 가능한 옵션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니블릿 석좌연구원도 "한국은 미국을 선택해야 한다"며 "동맹국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무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미 투자가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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