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까지…'기묘한' 압수수색에 인천시청 '흔들'
불법 선거운동(선거법위반) 혐의…오늘(9일) 시청 압색
전례 없는 급습인데 주요 의혹 인사는 사직, 해석 분분
![인천시청 압수수색 후 압수품 들고 나가는 경찰 관계자. [사진=윤종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551718-1n47Mnt/20250909180413568jdem.jpg)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인천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공무원 불법 동원'과 관련해선데요.
정치부 윤종환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윤 기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시청 본관을 '급습'한 건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였습니다.
지하 1층 영상편집실부터 2·3층 홍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 4층 홍보기획관실까지 사실상 본관 전체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유정복 시장 비서실까지 경찰 인력이 들이닥쳤지만, 정확히는 그 안에 있는 소통비서관실이 목적지였습니다.
수사가 이뤄진 6곳.
앞선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섰던 유정복 시장의 '선거 운동'을 도왔단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머문 곳입니다.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유 시장 캠프에 참여했거나, 각종 행사를 지원했단 건데요.
![압수수색 중인 인천시청 홍보기획관실 앞에서 취재하고 있는 언론사 기자들 [사진 = 윤종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551718-1n47Mnt/20250909180414960eikc.jpg)
[앵커]
수사 대상에 유정복 시장도 포함됐다죠?
[기자]
네. 유정복 시장 집무실이 이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다곤해도 입건마저 피한 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그러니깐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입건해 강제수사 영장을 신청한 12명 중엔 유 시장도 있었는데요.
유 시장에게는 이 밖에도 지난해 시민단체가 제기한 '직권남용' 의혹.
그러니까, 유 시장이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을 때 시청 공무원들을 '정당 업무'에 동원했다는 별도 혐의까지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시청 내부가 굉장히 혼란스럽던 것관 별개로 유 시장 본인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조금 전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정치적 탄압으로 오해받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앞서 '급습'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급작스레 이뤄진 수사였죠. 다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텐데 좀 더 주목해야 할 부분도 있을까요?
[기자]
네. 어느 압수수색이든 예고없이 이뤄지긴 하지만 이번 건은 경찰청 내부에서도 굉장히 비밀스럽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경찰이 수사 단계에서 정말 명확한 혐의점을 포착했거나, 쐐기를 박고자 한 게 아니느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은 '왜 지금일까'입니다.
경찰이 시민단체나 인천시선관위로부터 고발장(진성서 포함)을 접수받은 건 무려 5개월 전입입니다.
지금은 수사 대상에 올린 12명 중 11명 이 중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주로 고위직인 4명은 이미 사직한 상태기도 한데요.
결국 오늘 수사도 빈 방에서 컴퓨터 기록물 등을 찾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좀 더 명확한 조사를 위한 자택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의문이 커가는 분위깁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위반, 물론 중차대한 문제지만 그동안 시청에 대한 압수수색 자체가 흔했던 일이 아닌 만큼, 정치적인 해석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측에서는 앞선 '계엄 당시 청사를 폐쇄한 게 맞느냐'는 논란과 더불어 의도적으로 안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계획수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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