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옆 '캐슬뷰 호텔' 생긴다... 영화지구 도시재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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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시티뷰'라고들 하잖아요. 수원에는 야간에 최고로 아름다운 수원화성과 방화수류정을 감상할 수 있는 '캐슬뷰' 호텔이 생길 겁니다."
김태관 수원시 도시개발국장은 9일 중부일보 취재진과 만나, '영화지구'가 20년간의 표류 끝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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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출 사업계획 그대로 심사 통과
패밀리룸부터 레지던스 등 4층 호텔
화성성곽·방화수류정 등 조망 핵식
당초 거북시장뷰 조성 계획서 변경
류제준 팀장 '성곽뷰' 의견에 보완
행리단길·KT구장 관광객 흡수 전략
이재준 시장 국토부와 긴밀 협의 주효

"'오션뷰', '시티뷰'라고들 하잖아요. 수원에는 야간에 최고로 아름다운 수원화성과 방화수류정을 감상할 수 있는 '캐슬뷰' 호텔이 생길 겁니다."
김태관 수원시 도시개발국장은 9일 중부일보 취재진과 만나, '영화지구'가 20년간의 표류 끝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몇십 년에 걸쳐 도시의 쇠퇴를 겪은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주면서,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국토부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던 김 국장은 영화지구가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기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화지구 내 패밀리룸, 스위트룸, 스탠다드룸, 유스호스텔,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된 4층짜리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수원화성 성곽과 방화수류정, 용연, 카페거리 등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당초 호텔은 방화수류정 반대 편인 장안문거북시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영화지구 업무를 맡은 류제준 도시재생과 도시재생정책팀장이 이른바 '캐슬(성곽)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보완이 이뤄졌다.
영화지구는 국가유산 인근에 있기에 건물을 짓더라도 4층 높이(14~16m)로 제한되는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20년간 민간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시 또한 마땅한 활성화 방안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 역시 영화지구 공동사업자이자 영화지구 부지의 65%를 소유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대외적으로 사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또 영화지구가 지난해 예비로 선정된 이후 본사업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이 주관 부처인 국토부를 상대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한 점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된다.
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는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총사업비 2천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호텔 외에도 세계유산방문자센터, 소상공인 창업몰, 지역 브랜드숍, 북라운지, 문화복합홀, 주민 참여형 광장,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지구 내 공영주차장은 현재 497대에서 650대로 확장한다.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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