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주전 위주 운영…남은 18경기 총력전”
득점권 집중력 강조 “첫 찬스가 승부 좌우”

백업 자원이 얇은 현실 속에서, 사실상 풀타임 주전 운용 외에는 해답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9일 삼성과의 경기 전 가진 브리핑에서 “남은 18경기는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로 끝까지 가야 한다. 가용 자원은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만 활용 가능할 뿐, 웬만하면 주전들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결국 주전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화두로 꼽았다. 이 감독은 “찬스가 걸렸을 때 첫 타자가 해결해야 뒤 타자들이 부담을 덜고 풀어갈 수 있다”며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선수들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아, 첫 기회를 반드시 살리자는 주문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일정에서 홈 경기가 많다는 점은 긍정 요소다. 그는 “홈에서 응원의 힘을 받는 건 큰 차이가 있다. 마지막 순간 찬스를 살릴 확률도 높아진다”며 “홈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기존 외국인 투수 듀오인 네일과 올러를 중심으로 안정화를 꾀한다.
이 감독은 “네일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며 “현재 4일 휴식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이후에는 다시 5일 주기로 운영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가 시즌 내내 부상 없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KIA의 잔여 시즌 전략은 뚜렷하다. 주전 체력 관리와 득점권 집중력 극대화, 그리고 홈 경기 활용 등이다. 전력상 새로운 카드를 꺼낼 여유는 없다. 이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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