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배’ 경질론 휩싸인 포체티노의 반박···“헛소리 내버려 둬, 선수단 계획 다 있다”

한국전 패배 이후 많은 비판 속에 경질론까지 대두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끈했다. 선수단 구성 및 팀 비전 부재에 대한 비판론에 직접 나서 “계획이 있다”고 항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수 기용과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에 자신의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지난 7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LAFC)을 제대로 막지 못해 1골·1AS를 허용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일본전을 앞두고도 한국전 선수단 구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당초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막기 위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온 크리스 리차즈를 투입해 마크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차즈는 올 시즌 단 한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으며 스피드와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한국전 선발에서 제외된 그는 후반 17분 2선 공격수 티모시 웨아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또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말릭 틸먼을 이번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은 데 대한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가 적잖게 제외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출신들이 절반 이상 이름을 올렸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때때로 사람들은 의미 없는 논쟁을 벌인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헛소리를 하고 싶다면, 그냥 하도록 내버려 두라. 선수들의 감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를 친선 경기에 출전시키는 위험을 감수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틸먼을 소집하지 않은 데 대해 “선수단에는 계획이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결과에만 집중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다소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가 우리의 단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비판은 좋지만, 그 비판이 건설적이길 바란다. 근거 없는 비판은 나뿐만 아니라 국가와 선수들에게도 해롭다. 우리는 선수들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의 기량과 몸상태, 상대에 대한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엔트리를 선발했다면서 ‘잘 모르면 입닫으라’고 강하게 맞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부임 후 한국전까지 17경기에서 9승1무7패를 거뒀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 이내의 팀과 8경기를 치러 1승7패에 그친다. 월드컵에서 맞붙을 만한 경쟁력 있는 팀을 상대로는 신통치 않은 결과를 냈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대표팀이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자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경질론이 일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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