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 대북송금 뇌물 "진술 조작 정황 50차례"…김성태 "있을 수 없다"
김 전 회장 "모든 조사과정 CCTV 찍혀 있고, 교도관 상시 배석"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551718-1n47Mnt/20250909172356160ionk.png)
[경기 = 경인방송]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수십 차례 진술을 조작·모의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건데요.
김 전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안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9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사건 재판에서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하며 진술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광민 변호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등이 최소 50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모의했다는 정황이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이 1년도 되지 않는 수감 기간 180회나 조사실에 출정했고, 당시 외부 음식물 반입과 주류 반입 의혹까지 있다며 법무부 보고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김 변호인은 "김성태 진술이 이미 과거 판결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는데, 법무부 조사 결과 수원지검과의 진술 조작 모의 정황이 확인된다면 진술 신빙성에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법무부 보고서가 발표된 뒤 이를 검토해 다음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성태 전 회장은 법정에서 직접 "술 반입이나 진술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조사 과정은 CCTV에 찍혀 있고, 교도관이 상시 배석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연어 술 파티는 사실이 아니다. 구치소에서 갈비탕 등 음식을 사 먹은 적은 있어도 그것 때문에 진술을 바꾸진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최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검찰의 허위 진술 강요를 주장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에 대해선 "30년을 알고 지낸 사이인데,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날 첫 공판기일로 진행될 재판은 피고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감기와 몸살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결국 연기됐습니다.
다음 재판은 11월 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북한에 지급할 스마트팜 사업비와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이 대신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경인방송 안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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