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어준에 “머리 숙일 생각없다” 곽상언, 용기있는 정치인이다

2025. 9.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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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소불위식 정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튜브 권력'에 반기를 든 곽상언 의원과, 특별재판부 설치에 반대한 박희승 의원이 주인공이다.

정 대표가 박찬대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당권을 잡을 수 있던 것도 강성 권리당원을 회원으로 둔 김어준씨가 밀어줬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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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곽상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소불위식 정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튜브 권력’에 반기를 든 곽상언 의원과, 특별재판부 설치에 반대한 박희승 의원이 주인공이다. 야당을 박멸 대상쯤으로 보고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민생을 오히려 뒷걸음치게 하는 민주당내 강경파에 맞서는 이런 목소리는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까지 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8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뉴스공장)을 비롯한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의 당내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뉴스공장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65명에 불과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그 65명 중 한명의 의원이 저 곽상언”이라며 “만일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은 전날에도 뉴스공장이 민주당의 핵심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소개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곽 의원의 지적처럼 강성 극단 유튜버가 우리 정치에 미치는 폐해는 진보 보수 할 것없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리는 정청래 대표 위에 김어준이라는 ‘상왕’(上王)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 정 대표가 박찬대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당권을 잡을 수 있던 것도 강성 권리당원을 회원으로 둔 김어준씨가 밀어줬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106명의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면서 민주당이 김어준당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상당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조차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인 지난 8월 29일 김어준 방송에 출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민석 국무총리도 김씨를 찾았다. 이러니 김어준씨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는 ‘상왕’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 무리가 아니다.

판사 출신인 박희승 의원도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헌법 101조에 따르면 사법권은 법원에 있다고 돼 있고, 특별재판부를 헌법 개정 없이 국회가 논의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만약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받을지도 의심스럽지만 위헌제청 신청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 기관이다. 독립적으로 오직 국익과 국민만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바른 말을 한 곽 의원과 박 의원은 용기있는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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