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55세'에 데뷔 첫 우승…"이런 좋은 날도 오네요"

김형열 기자 2025. 9.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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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살의 베테랑, 이승진 선수가 프로 당구 PBA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19년 PBA 출범 원년부터 활동했지만, 통산 49번째 대회 만에 처음 결승에 오른 이승진은, 장기인 뱅크샷을 앞세워 최성원 선수를 몰아붙였습니다.

소속팀도 없이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계속 큐를 잡고 꿈을 이어온 이승진은, 지난 7년간 받았던 총상금 5천4백만 원의 두 배에 가까운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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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살의 베테랑, 이승진 선수가 프로 당구 PBA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19년 PBA 출범 원년부터 활동했지만, 통산 49번째 대회 만에 처음 결승에 오른 이승진은, 장기인 뱅크샷을 앞세워 최성원 선수를 몰아붙였습니다.

초반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겼는데, 4세트를 내준 뒤, 5세트도 10대 2로 밀려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4이닝에 이 행운의 득점이 다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승진의 노란색 수구가 목적구 중 흰 공을 맞추지 못했지만, - 빨간 공과 부딪힌 흰 공이 움직이면서 뒤늦게 수구와 맞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실패한 줄 알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이승진은 최성원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갔습니다.

5이닝에 6점을 내 11대 10 역전에 성공했고, 6이닝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마지막 뱅크샷이 성공하는 순간, - 이승진은 큐를 높이 들고 펄쩍펄쩍 뛰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한 뒤, 아내에게 달려가 입을 맞췄습니다.

[이승진 : 저한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실. 그냥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좋은 날이 오니까, 인터뷰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 갑자기.]

소속팀도 없이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계속 큐를 잡고 꿈을 이어온 이승진은, 지난 7년간 받았던 총상금 5천4백만 원의 두 배에 가까운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첫 우승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승진 : 세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 결혼한 지 20년이 다 돼가는데 (아내가) 당구 치는 신랑에게 한 번도 당구 친다고 뭐라고 하지 않고 당구 연습 안 하면 되게 뭐라 합니다. 너무너무 우리 안혜란 씨, 와이프께 감사드리고 오늘 정말 행복합니다.]

개막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휩쓸던 올 시즌 PBA 무대에서, 이승진은 국내 선수로는 첫 우승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취재: 김형열, 영상편집: 박정삼,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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