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흰 봉투 기부천사’ 15개월째 선행…누적 50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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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에서 한 남성이 매달 주민센터에 흰 봉투를 두고 떠난 지 15개월, 지금까지 모인 기부금이 500만 원을 넘어섰다.
이 남성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같은 방식으로 봉투를 두고 갔다.
우아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열다섯 번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매달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이 큰 울림이 된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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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그는 말없이 봉투만 건네고 사라졌다.
■ 흰 봉투 속 35만 원, 그리고 짧은 편지 한 장
8일 오전,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전주시 우아2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흰 봉투 하나를 꺼내 직원에게 건네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봉투 안에는 1만 원권 지폐 35장이 들어 있었고, 작은 편지도 함께였다. ‘15번째 찾아옵니다’라는 제목 아래 “뜨겁던 땡볕이 서서히 물러나는 가을의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너의 말이 옳을 수 있겠구나’라고 귀 기울여 주시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짧은 문장에서 마음이 묻어났다.
■ 15개월째 이어진 익명 기부, 총 501만 원
이 남성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같은 방식으로 봉투를 두고 갔다. 이번까지 15번째, 지금까지의 기부액은 501만 원에 이른다. 그는 우아2동뿐 아니라 인후3동 주민센터에도 매달 같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열다섯 번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매달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이 큰 울림이 된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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