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 스승 누누, 노팅엄서 경질…구단주와 공개 갈등 끝 쫓겨나

박효재 기자 2025. 9.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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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시절 누누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3·LAFC)의 옛 스승이 구단주와 갈등으로 무너졌다. 2021년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51)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됐다고 9일 오후 BBC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럽 무대 복귀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구단주와 공개적으로 싸우다 결국 쫓겨났다.

누누 감독은 2023년 12월 노팅엄을 맡아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고, 2024~2025시즌 7위로 마무리하며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원래는 컨퍼런스리그 진출이었지만 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노팅엄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지난 6월 누누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둘러싼 갈등이 치명타가 됐다.

누누는 지난달 두 차례나 구단 운영진을 공개 비판했다. 시즌 초 “팀 구성이 균형이 맞지 않고 새 시즌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며 이적시장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마리나키스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구단주와 매우 가깝게 지냈고 매일 대화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누누가 공개적으로 자신과 구단을 비판한 것에 깊이 상처받고 분노했다. 누누는 아스널 출신 에두 가스파르가 글로벌 축구 총괄로 부임한 뒤 관계가 나빠졌다고 주장했지만, 마리나키스가 원했던 화해 미팅은 이뤄지지 않았다.

누누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완성형 공격수”라고 극찬했지만, 공격력 저하와 성적 부진으로 단 10경기 만에 경질당한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노팅엄은 후임 감독으로 올리버 글라스너, 안도니 이라올라, 마르쿠 실바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리그 10위인 노팅엄은 13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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