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빌런 이미지 벗고 로맨스 입었다…"'에스콰이어'로 자신감 찾아" [MD인터뷰③]

김하영 기자 2025. 9.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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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학주 / SM C&C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학주가 빌런 이미지를 벗고 연기 철학도 변했다고 털어놨다.

이학주는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KBS미디어센터 SM C&C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이학주는 법부법인 율림의 3년차 어쏘 변호사 이진우 역을 맡았다. 파트너 윤석훈 변호사(이진욱)과 신임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사이를 잇는 가교이자 무거울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시키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학주는 "어느 정도 알고 도움도 줄 수 있고 분위기도 밝게 한다는 면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진우를 연기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밝은 캐릭터를 맡다보니 실제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기운을 가져갔다. 부모님과의 대화도 더 밝아지고 집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아내가 느끼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이학주 '에스콰이어' 스틸 /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사실 이학주는 그간 '부부의 세계', '가석방 심사관 이학신' 등 강렬한 빌런 연기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학주는 이미지 탈피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빌런 이미지를 억지로 깨야 된다는 생각은 없다. 연기하는 건 즐겁고 그런 부분까지 좋아해주시면 더 힘이 된다"고 담담히 밝혔다.

반면, '연인', '마이 네임' 등에서 맡아온 진중한 캐릭터와 달리 이번 '에스콰이어'에서는 입이 가벼운 진우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항상 진지하게 임하는 마음 상태로 연기를 쏠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자연구소', '유토피아' 같은 코미디를 찍으면서 촬영장에서 편안함을 찾았다. 덕분에 촬영 현장을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학주 '에스콰이어' 스틸 /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그런가 하면 연기에 대한 철학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2021년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 "동물로 치환해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밝혔던 이학주는 이제는 그 방식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부부의 세계'에서 동물의 형태를 많이 빌렸는데 이제는 '동물로는 뭐지?' 거기에 갇혀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됐죠. 이번에는 그냥 진우를 보고 '변호사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연구했어요. 실제 변호사들의 브이로그나 다큐멘터리 영상을 봤는데 평범하지만 전문적인 순간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더라고요. 저도 반복 훈련을 통해서 대사 속도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끝으로 그는 "항상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건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고 후배 같은 선배이지 않을까 싶다. 정채연 씨를 비롯해 후배 배우들이 용감하게 연기도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잘하자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는 자극을 받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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