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AI' 출격..."대규모 전력소비 문제해결 하겠다"

정옥재 기자 2025. 9. 9.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고 이를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필요로 하는 현재 AI 모델과는 전혀 다른 AI 모델로 도전장을 던진 프랑스 로봇 공학자 출신 AI 전문가가 방한했다.

메조니에 CEO의 이번 방한은 오가닉 AI를 통한 새로운 AI 칩 개발 과정을 홍보하고 투자자 설명 차원에서 이뤄졌다.

메조니에 CEO는 차세대 AI는 기존 AI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데이터센터를 냉각하기 위한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조니에 '어나더브레인' CEO 9일 방한
인간 두뇌 '마이크로 칼럼'에서 영감
전력 소모 대폭 줄인 신개념 AI 칩 계획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고 이를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필요로 하는 현재 AI 모델과는 전혀 다른 AI 모델로 도전장을 던진 프랑스 로봇 공학자 출신 AI 전문가가 방한했다.

브루노 메조니에 어나더브레인 CEO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오가닉 AI’ 상용화 계획을 설명했다. 정옥재 기자


브루노 메조니에(Bruno Maisonnier) ‘어나더브레인(AnotherBrain)’ CEO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저서 ‘오가닉 AI-어떻게 자연 원리가 인공지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출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조니에 CEO의 이번 방한은 오가닉 AI를 통한 새로운 AI 칩 개발 과정을 홍보하고 투자자 설명 차원에서 이뤄졌다. 오가닉(Organic) AI란 인체 조직 또는 기관을 모방해서 만든 AI라는 의미다. 오픈 AI사의 ‘생성형 AI’ 또는 ‘Agentic AI’ 등과 차별화된 개념이다.

메조니에 CEO는 차세대 AI는 기존 AI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데이터센터를 냉각하기 위한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I는 실시간 학습이 불가능해 프로그래밍 이전에 대규모 데이터를 공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메조니에 CEO는 “차세대 AI는 인간 지능에 대해 보다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I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야 결론을 낼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의 두뇌가 과거의 경험(데이터)이 없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고 활동한다. 데이터 없이는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없는 현재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 지능을 보다 이해하고 그 기저를 모방하는 구조로 AI도 지능(intelligence)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조니에 CEO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대뇌 피질이 작동하는 원리를 참고해 새로운 칩을 개발 중이다. 메조니에에 따르면 인간의 대뇌는 여러 의사결정과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오직 20W만의 전력을 소모한다. 메조니에는 또한 우리의 대뇌피질이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은 사실 개미, 흰개미, 벌 등 군집을 이루어 사는 사회성 곤충의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각각의 벌 한 마리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지만 수천, 수만 마리가 모이면 정교한 의사결정과 지능 행위가 가능해진다. 대뇌피질도 이와 비슷해 신경 세포 1개는 단순히 외부에서 가해진 자극 신호를 분석할 수 있지만 100여 개 신경 세포로 구성된 ‘마이크로 칼럼’은 다르다. 인지 능력의 기본 단위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칼럼은 수백만 개 신호를 분석해 고차원 정보를 도출해 그 의미를 이해한다. 인간 지능은 마이크로 칼럼의 거대 네트워크와 같다는 게 메조니에 CEO 설명이다. 메조니에 CEO는 한 가지 도구로 여러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스위스 군용 칼(맥가이버 칼)에 비교한다.

오가닉 AI는 두뇌의 이런 메커니즘에 착안해 동일한 방식으로 설계된 차세대 AI다. 단순한 데이터와 소량의 에너지로도 고효율 작업이 가능한 AI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메조니에 CEO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지향하면서도 전자기기 끝단의 센서에 작은 칩을 넣어 센서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 센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메조니에 CEO는 2005년 알데바란 로보틱스를 설립해 휴머노이드 동행 로봇으로 유명한 ‘나오’와 ‘페퍼’를 개발한 엔지니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