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부족일까 외계인일까…손가락으로 그린 원초적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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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일까, 원시인일까.
이즈미 카토가 그리는 생명체는 정체를 알 수가 없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작가 이즈미 카토의 개인전이 10월 25일까지 페로탕 서울에서 열린다.
카토의 회화 작품은 두세 개의 캔버스로 나뉘거나 다른 천에 그려진 그림들이 스티치로 결합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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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카토 페로탕서 개인전
원초적 생물 그린 몽환적 회화
![Untitled [페로탕]](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mk/20250909153304874uftv.jpg)
작가는 초기에는 이러한 형상을 평면 회화로 표현하다가, 점차 나무, 돌, 천, 소프트 비닐, 프라모델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기모노 위에 직접 형상을 그려 넣는 등 표현 방식을 확장해왔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작가 이즈미 카토의 개인전이 10월 25일까지 페로탕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스위스 아트 바젤의 ‘언리미티드’ 전시에도 모아이 석상처럼 거대한 조각들을 출품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스타 작가가 방한했다. 회화와 조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회화와 조각 20여점을 선보이면서다.
지난 26일 작가는 “작품은 설명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 같은 석양을 봐도 어떤 이는 힘을 얻고, 또 다른 이는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페로탕 입구와 2층 전시장에는도 귀여운 조각들이 세워졌다. 돌처럼 보이지만 스테인리스로 대체한 육중한 조각, 프라모델 비행기와 얽힌 토템, 바다와 불꽃을 품은 회화가 관객을 맞는다.
카토의 회화 작품은 두세 개의 캔버스로 나뉘거나 다른 천에 그려진 그림들이 스티치로 결합된 경우도 있다. 검은 피부 소년의 그림 위에는 생선 그림이 붙어 있고, 소라껍질이 가오리 형태의 인물 위에 그려져 있는 식이다. 마치 하나의 생명체가 서로 다른 차원에 걸쳐서 존재하듯 표현했다.
카토의 독특한 표현은 일본의 전통적인 민간신앙에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작가가 태어난 시마네현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본에서도 신토(神道)의 대표적 성소로 여겨지는 이즈모 타이샤(出雲大社)가 있는 곳. 고향의 애니미즘 신앙, 신화, 정령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다.
카토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때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문질러 그린다. 신체를 직접 사용하는 원초적 기법을 통해 색의 경계는 흐려지고 몽환적인 표현을 띤다. 신비로운 생물들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전시장에서 작가는 “나는 늘 작품 제목을 ‘무제(Untitled)’로 통일해 작품에 대한 해석의 단서를 최소화한다. 모든 의미 부여를 관람자의 상상에 맡기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즈미 카토 [페로탕]](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mk/20250909153306147rgc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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