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이것’ 넣는다?…“가장 상쾌한 방법” vs “맛 망쳐”

이휘빈 기자 2025. 9.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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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로 인해 새로운 방식으로 맥주를 마시는 방법이 유행하며 문화적 다툼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Z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들이 맥주에 얼음을 넣어 더 시원하게 마시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영국 더선은 8~35세 영국인의 30%가 얼음을 넣은 라거를 좋아하고, 일부는 에일 맥주와 레드 와인에 얼음을 넣어 마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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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Z세대 중심 ‘맥주에 얼음 넣는 문화’ 확산
전통주의자들은 비판…英 매체 “폭염에 찬음료 선호”
최근 미국과 영국의 Z세대들이 맥주에 얼음을 넣어 더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맥주를 마시는 상쾌한 방법”이라는 찬사와 “맥주를 망친다”라는 갑론을박이 온라인에서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날씨로 인해 새로운 방식으로 맥주를 마시는 방법이 유행하며 문화적 다툼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Z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들이 맥주에 얼음을 넣어 더 시원하게 마시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맥주를 마시는 상쾌한 방법”이라는 찬사와 “맥주를 망친다”라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맞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미국 폭스뉴스는 “Z세대가 술의 전통에 대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며 맥주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방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라고 보도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는 맥주에 라임 주스와 얼음을 넣고 소금을 둘러 마시는 영상이 화제를 샀다. 그는 “맥주를 마시는 가장 상쾌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맥주를 받고는 얼음이 담긴 컵을 다시 요청하는 영상도 인기를 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 얼음을 넣은 맥주를 마시는 크리에이터의 모습.

하지만 전통주의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잔을 미리 식혀놓으면 얼음은 필요 없다.”, “왜 맥주에 물을 타는가” 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더선은 8~35세 영국인의 30%가 얼음을 넣은 라거를 좋아하고, 일부는 에일 맥주와 레드 와인에 얼음을 넣어 마신다고 전했다. 이어 설문조사에서 영국인 7명 중 1명은 술집 주인에게 얼음을 넣어달라고 했을 때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뉴욕시 트레드웰 파크 맥주 총괄 담당자 베네케 씨는 “얼음이 맥주를 희석하고 맛을 약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업계 안에서도 옹호론이 있다. 미슐랭 스타 셰프 데이비드 창은 팟캐스트에서 “얼음 맥주를 거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오히려 ‘맛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음료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그냥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지상파 채널4의 음료 전문가 멀린 그리피스는 “프랑스 남부에는 로제·화이트 와인에 얼음 한두 조각을 곁들이는 것이 전통”이라며 “이것을 수영장 와인(Vin Piscine)’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더인디펜던트는 “기후 온난화로 올해 영국이 가장 더운 여름을 겪으며 차가운 음료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본 대학교 리사 쉬퍼 교수는 “영국과 북유럽이 더워지며 사람들이 음료에 얼음을 넣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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