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대 여성 ‘최고 독서량’…1년에 종이책 10.5권 읽는다
30대 남성은 4.1권 독서량 최저

2024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종이책 독서량이 가장 많은 이들은 30대 여성으로, 연평균 10.5권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독서량이 가장 적은 이들은 30대 남성으로, 작년 한해 평균 4.1권을 읽은 것으로 조사돼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산하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는 전국 만 19살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독서문화 통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성인 한사람이 한해 동안 읽은 종이책 평균 독서량은 5.4권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연평균 종이책 6.6권을 읽는다고 답했고, 남성 응답자는 연평균 4.1권에 그쳐, 여성이 남성보다 종이책을 2.5권 더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이라도 종이책을 읽은 ‘종이책 독서자’ 중에서도 여성은 연평균 7.9권을 읽는다고 답했으나, 남성은 5.3권에 그쳐, 여성이 남성보다 약 2.6권을 더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책을 읽은 경험으로만 따지는 ‘종이책 독서율’은 40대 여성이 8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50대 여성 85.7%, 30대 남성 82.3%, 20대 여성 82.1%, 30대 여성 80.0% 차례였고, 20대 남성은 76.1%로 가장 낮았다. 채웅준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30대 여성의 경우 독서량은 많지만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독서율 자체는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낮게 나타나, 같은 30대 여성이라도 독서 경험의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성인 국민 중 종이책, 전자책, 웹소설, 웹툰, 오디오북, 잡지·웹진, 학술지 논문 등 출판 콘텐츠 독서 실태를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수험서와 참고서 등을 포함하고 온라인으로만 조사한다.
지난해 성인들의 미디어 소비는 출판 콘텐츠보다 동영상에 더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평일 53분, 휴일 1시간13분이었지만, 동영상 플랫폼 시청 시간은 평일 2시간29분, 휴일 3시간35분으로 조사돼, 동영상 시청 시간이 2~3배 길었다.
출판 콘텐츠 종류에 따른 독서율을 보면, 종이책 독서율이 80.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웹툰 41.4%, 전자책 37.5%, 잡지·웹진 34.9% 차례였다. 독서량은 1인당 평균 5.4권을 읽은 종이책에 이어, 전자책 1.4권, 웹소설 35.7화, 웹툰 42.8화, 오디오북 0.8권, 잡지·웹진 1.1호, 학술지 논문 0.9편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p)다.
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가 표현의 자유? 깽판이자 업무방해”
- 특검 “권성동, 통일교와 거래하며 국정 농단…죄질 불량”
- 권성동 체포동의안 11일 표결 전망…국힘 ‘자율투표’ 할 듯
- 대중문화교류위 이끄는 박진영…“K팝에 기회, 꼭 살려야겠다 결심”
- 손현보 목사 구속에 나경원 “이재명 정권의 종교 탄압…중대범죄”
- 이진숙 “방통위 개편은 이진숙 면직·축출이 목적… 법의 판단 받을 것”
- “생수 두 통으로 아이 샤워” “페트병에 소변”…강릉 시민들 물 절약 사투
-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20분 강연료 830만원…서울시민 세금으로?
- [단독] “북한, 2019년 미군 침투 사건 뒤 대대적으로 스파이 색출”
- “망친 농사에 막막”…극한 가뭄에 ‘이중고’ 겪는 농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