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갈 수 있나요?"… '대거 구금'에 비자대행업체 문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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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가 미국 이민당국 단속으로 대거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자대행업체에 해외 출장을 앞둔 개인과 기업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 비자대행업체 관계자는 9일 "월요일 기준으로 봐도 체감상 3배 가까이 문의가 늘었다"며 "특히 (비자) 신청 건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상담만으로 지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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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가 미국 이민당국 단속으로 대거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자대행업체에 해외 출장을 앞둔 개인과 기업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 비자대행업체 관계자는 9일 "월요일 기준으로 봐도 체감상 3배 가까이 문의가 늘었다"며 "특히 (비자) 신청 건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상담만으로 지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ESTA로 들어가려 하다가 (이번 사태 이후) 들어갈 수 없는 걸 이제 인지한 것 같다"며 "현장에 있으면 무조건 체포가 되는 줄 알고 문의 전화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자대행 업체뿐만 아니라 이민 전문회사에도 비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이민 전문 법무법인에 따르면 미국 체류 중인 직원 안전 문제, 파견 개시를 위해 과거 문의했던 업체들의 재문의 등 다양한 사례 문의가 이뤄지고 있다.
A 법무법인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나 중소기업 단독 업무를 위한 파견보다는 대기업 협력업체로 파견에 관한 문의가 평상시 2배를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파견 근로자 개인보다는 기업 담당자 문의가 대다수"라며 "특징적으로 소속 직원의 파견을 직접 책임지던 협력업체 뿐 아니라 원청에 해당하는 유수 대기업에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위한 문의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구금 사태 이전부터 입국 거절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 법무법인 관계자는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대기업 파트너사인 중소기업 담당자들이 주로 문의한다"며 "미국 방문 횟수나 체류 기간 등으로 ESTA가 취소되거나 B-1 등 비자로 미국 입국이 거절된 사례들이 조지아 사태 전부터 늘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구금 근로자들의 비자 업무를 대행했다는 D 업체는 "지금 당장 비자를 신청하려는 기업이 있는데, 비자 받는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묻는다"고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정부는 조지아주에 조현 외교부 장관,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 대표 등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조만간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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