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이 능사가 아니다… VNL 강등, 일본 3군에도 편파 판정으로 겨우 이길 수 있었던 모랄레스 감독, 여자 대표팀 사령탑직 계약 종료
남정훈 2025. 9. 9.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견된 이별이다.
대한배구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여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43·푸에르토리코)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맞이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지만, 역시 감독은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견된 이별이다. 대한배구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여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43·푸에르토리코)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선수를 머나먼 원정길에 대동하고, V리그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게 티가 날 정도로 대표팀 소집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모랄레스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등까지 성적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무조건적인 외국인 감독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 전임 세사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에 이어 모랄레스 감독까지 증명된 셈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8일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미희) 회의를 열어 모랄레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선임됐던 모랄레스 감독의 임기는 내년 대표팀 시즌 종료까지였다. ‘2+1년’ 계약으로, 올해까지 성적을 보고 재평가 과정을 거쳐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자경기력향상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위원 전원 동의로 모랄레스 감독과 계약 종료를 확정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맞이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지만, 역시 감독은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법. 2025 VNL에서 1승11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전체 18개국 중 최하위로 밀리면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년부터는 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게다가 V리그 프로팀에서는 모랄레스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크게 나오기도 했다. 심한 피로 골절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를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라는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 소집했다. 게다가 VNL 1주차 경기는 이역만리 떨어진 브라질에서 치러지기에 장시간 비행으로도 부상이 더 심해질 수 있음에도 무리하게 부상자를 소집한 것은 V리그 팀들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있음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였다.

게다가 또 다른 부상자 선수도 무리하게 소집했다가 해당 선수의 V리그 팀 사령탑이 병원 진단 결과를 들이밀어서야 명단에서 빼는 일도 있었다. V리그 한 사령탑은 “모랄레스 감독이 V리그를 제대로 보지도 않는 것 같다. 2024년과 2025년 명단 소집만 봐도 V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기회를 받아 뛰고 있는지를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게 분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 진주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모랄레스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이 대회에서도 한국은 1승4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거둔 승리도 일본 3군을 상대로, 심판진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의한 승리였다.
대한배구협회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가 이어지는 만큼 여자배구 대표팀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위해 공개 채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더 글로리' 박성훈·'D.P.' 구교환…엘리트 집안 이단아들이 증명한 압도적 이름값
- 가구 공장 임영웅, 간장 판매왕 이정은…수억 몸값 만든 ‘월급 30만원’
- “5만원의 비참함이 1000만원으로” 유재석이 세운 ‘봉투의 품격’
- '명량' 권율·'슬빵' 박호산…마흔 앞두고 개명 택한 배우들의 신의 한 수
- “세균아 죽어라~ 콸콸”…변기에 소금, 뜨거운 물 부었다가 화장실만 망쳤다
-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이미 진행중인 ‘침묵의 지방간’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명함 800장 돌려 0대 팔았다”…1000억원 매출 김민우의 ‘생존법’
- “4480원이 2만원 됐다”…편의점 세 곳 돌게 만든 ‘황치즈 과자’ 정체 [일상톡톡 플러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