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N수생 22년 만에 최다…'사탐런' 현상 심화
[EBS 뉴스12]
수능에서 자연계열 지망 수험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수험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사탐을 선택했는데, 정시 합격선은 물론 수시 최저학력 수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55만 4천여명.
고3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3만여 명 증가한 37만 1천여 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67%를 차지했습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의대 증원으로 2004학년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소폭 늘어난 18만 2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과목 응시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도 두드러졌습니다.
사탐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6만여 명이 늘어난 32만 4천여 명으로, 전체 수험생 10명 가운데 6명이 사탐을 선택했습니다.
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최대치입니다.
과학탐구에 비해 시험을 치르기 수월하다는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졌다는 건데, 등급별 기준 점수와 수험생 숫자가 요동칠 수 있어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난 2일, EBS뉴스)
"1등급에 4천 명, 그다음에 2등급이 1만 1천 명 정도 이렇게 늘어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이제 이러한 변화들이 결국 수시와 수능에서 이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자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사탐 응시생이 늘어난 만큼 과탐 응시생은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15%p나 줄어든 22%에 그쳤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계 학과 지망, 그리고 상위권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국어 과목의 언어와 매체, 수학 과목의 미적분, 기학을 선택하는 비율도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수능 선택과목 응시 양상은 지난 3일 치러졌던 9월 모의평가 때와 유사하게 나타난만큼, 오는 30일 나올 모평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대입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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