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47’ 귀국작전 투입… 韓-美 ‘일괄석방·재입국’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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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을 태울 전세기가 오는 10일 출발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출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구금 한국인 석방과 귀국, 비자 등의 문제에 관해 최종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해 구금된 한국인을 태우고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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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재발 없는 비자확보 위해
조현, 루비오 장관과 조율 나서
美 국토안보 장관과 면담 불확실
일괄 석방 무산·지체 가능성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을 태울 전세기가 오는 10일 출발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출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구금 한국인 석방과 귀국, 비자 등의 문제에 관해 최종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의 면담 성사 여부는 미지수인 탓에 구금된 한국인 일괄 석방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구금된 한국인 300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B747-8i 전세기가 10일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총 368석의 좌석을 갖췄다. 정부·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해 구금된 한국인을 태우고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를 띄우는 비용은 한국인을 고용한 기업이 부담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428㎞)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는 공분을 그대로 미국으로 전달했다”며 “외교적으로 가장 강한 톤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외교적 용어’가 아닌 (표현으로)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민이 애틀랜타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미국 법집행기관은 손을 다시 묶는 등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며 “그런 방식은 절대 안 된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은 전날(8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루비오 장관 등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인 구금 문제를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자진 귀국의 형식으로 구금된 한국인들이 귀국할 경우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해 ‘불이익은 없다’는 약속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비자 확보 요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놈 장관과의 면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자진 출국을 희망하는 구금된 한국인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주통일평화연대와 전국민중행동, 민주노총,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체포 사태를 강력 규탄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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