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금시설에 한국인 온 건 처음”···포크스턴 구금시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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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일반 면회가 이뤄지지 않는 평일에도 구금된 직원들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들은 구금시설을 찾았다.
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포크스턴의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설명한 이상목 씨는 "몇 년 전 구금 시설로 바뀐 디레이 제임스 교정 시설에 한국인들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트럼프 이민 정책의 모순에 애꿎은 한국인들만 피해를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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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총영사 “귀국 준비
A넘버 부여절차 곧 완료될 것”
공장 현장엔 사무직만 수습중
포크스턴에 사는 유일한 韓人
“이 시설에 한국인 온 건 처음”

포크스턴·엘라벨(조지아주)=민병기 특파원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일반 면회가 이뤄지지 않는 평일에도 구금된 직원들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들은 구금시설을 찾았다. 구금 시설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엘라벨 공장 현장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사무직 직원들만 출근해 수습에 나섰다.
조기중 워싱턴DC 총영사를 비롯한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포크스턴 구금 시설을 찾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 조 총영사는 기자들과 만나 “안에 계신 분들을 다 뵙고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며 “다 한국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바라신다”고 답했다. 조 총영사는 미 이민 당국의 외국인 번호(A 넘버·Alien number) 부여 절차도 이날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넘버는 이민 당국이 구금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한 뒤 부여하는 것으로, 출국 전 완료돼야 한다. 조 총영사 등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9일 다시 구금시설을 찾아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말부터 3일째 구금 시설을 찾았다는 한 협력사 관계자는 “직원 3명이 구금돼 있는데 한 명은 아직 A 넘버도 안 나왔다”며 “지금 공장 건설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은 거의 없었고 LG에너지솔루션(엔솔)과 그 협력회사 직원들이 주로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창 공장이 건설되고 있었던 두세 달만 먼저 (ICE가) 들어왔으면 구금된 이들이 1000명도 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포크스턴의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설명한 이상목 씨는 “몇 년 전 구금 시설로 바뀐 디레이 제임스 교정 시설에 한국인들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트럼프 이민 정책의 모순에 애꿎은 한국인들만 피해를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구금 시설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로 향후 전문 인력의 수급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막판 장비들의 설치 및 정밀 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아예 한 팀이 통째로 구금된 팀도 있고, 대체가 쉽지 않은 인력이어서 향후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의 LG엔솔 관계자도 “실제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하기 전 단계로 시설 건설은 약 98% 완료된 상태”라며 “구금된 한국인 대부분은 해당 공정 구축을 위한 특수 장비 설치 및 정밀 작업을 진행하는 매우 전문적인 기술직 종사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엘라벨의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한쪽에 위치한 공장 현장은 이날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ICE의 영장에 따라 12일까지는 공장이 문을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무직 직원만 출근해 구금된 근로자들을 챙기는 등 사태 수습을 하고 있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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