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첫 선발 4번 타자' 김하성, 컵스전 멀티출루…타율 0.231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4번 타자의 역할을 맡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이전까지 교체로만 두 차례 4번 타자로 나섰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뒤 전날 시애틀전에선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2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1(104타수 2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31 3홈런 9타점 7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8이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이마나타 쇼타의 3구 83마일(약 149.7km) 스플리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6회말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4-1로 격차를 벌린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불펜 투수 에런 시베일의 3구째 93마일(약 149.7km) 싱커에 사구를 맞아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애틀랜타의 4-1 승리로 그대로 종료됐다.

이로써 65승 79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연패에 빠진 컵스는 81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