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린텍,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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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은 자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이 지난 8월 2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현재 미세중력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이번 연구는 대한민국 바이오 연구가 지상에서 우주로 확장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얻을 새로운 과학적 성과가 암·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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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환경서 약물 연구 실험 K-바이오 첫 사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스페이스린텍 우주의약 실험 모듈 BEE-PC1 [사진=스페이스린텍]](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mk/20250909104804903mffs.jpg)
BEE-PC1은 지난달 24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33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미션(CRS-33)을 통해 발사됐다.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 사상 최초로 ISS에서 실험을 수행한 사례로, 우주바이오 연구의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스페이스린텍에 따르면 BEE-PC1은 자동화된 우주의약 연구 플랫폼으로, 기존처럼 우주비행사의 수동 개입에 의존하지 않고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단백질 결정 성장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상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고정밀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직접 획득할 수 있어 항암제 및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들도 우주정거장 데이터를 활용해 항체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ISS에서 진행될 약 4개월간의 실험 데이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분석되며, 차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이번 연구는 대한민국 바이오 연구가 지상에서 우주로 확장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얻을 새로운 과학적 성과가 암·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맨버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국제우주정거장 담당 사장도 “보이저의 연구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한 BEE-PC1 모듈의 입성을 환영한다”며 “혁신 기업들과 함께 지구상의 난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에는 우주항공청(KASA)의 누리호 4·5차 발사체 탑재 지원, 국제 협력 네트워킹, 2024년 10월 결성된 컴퍼니케이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 등이 뒷받침됐다. 스페이스린텍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의 ‘의료 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4년 6개월간 약 9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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