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으로 만든 카약 타고 고래와 함께 바다 횡단

박준우 기자 2025. 9.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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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예술가가 버섯으로 만든 카약을 타고 바다를 횡단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예술가이자 곰팡이 연구자 샘 슈메이커는 지난 8월 초 카탈리나섬에서 출발해 샌페드로 해안까지 약 42㎞를 버섯으로 만든 카약으로 횡단했다.

총 12시간이 걸린 이번 항해는 세계 최장 거리 '버섯 카약' 횡단 기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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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으로 만든 카약을 타고 바다를 횡단한 샘 슈메이커. 샘 슈메이커 제공

미국의 한 예술가가 버섯으로 만든 카약을 타고 바다를 횡단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예술가이자 곰팡이 연구자 샘 슈메이커는 지난 8월 초 카탈리나섬에서 출발해 샌페드로 해안까지 약 42㎞를 버섯으로 만든 카약으로 횡단했다.

총 12시간이 걸린 이번 항해는 세계 최장 거리 ‘버섯 카약’ 횡단 기록으로 평가된다.

슈메이커가 제작한 카약은 갈색빛에 울퉁불퉁한 질감을 가진 독특한 형태로 균사체를 활용해 배양, 건조 과정 등을 거쳐 완성됐다.

그는 출항 3시간 만에 멀미를 겪었으나, 항해 도중 나타난 길이 15m의 참고래가 약 4.8km가량 동행하면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슈메이커는 예일대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버섯을 활용한 조형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후 전시를 넘어 실제 해양 장비 제작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이번 카약은 그가 두 번째로 만든 버섯 배다.

버섯 소재는 최근 환경 파괴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등을 대체할 성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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