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엡스타인에 보낸 외설 편지가 이것? "멋진 비밀이 되길"

윤세미 기자 2025. 9.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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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외설 편지가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날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보낸 생일 축하 편지라며 이미지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엡스타인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 정가에선 엡스타인의 성 접대 명단이 존재하며 해당 명단엔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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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외설 편지가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이미지라며 편지 자체를 부인했다.

사진=X

이날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보낸 생일 축하 편지라며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2003년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책자에 포함된 것이다. 이 책자는 엡스타인의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이 생일 축하 메시지와 사진, 노래 악보 등을 엮어 제작했다.

편지엔 여성의 나체 윤곽선과 함께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가상 대화를 제3자 시점으로 작성한 짧은 문장들이 포함됐다. 마지막엔 "친구란 멋진 것이다. 생일 축하하고 하루하루가 또 다른 멋진 비밀이 되길"이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맨 밑의 트럼프 서명은 여성의 음모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은 지난 7월 이 편지의 존재를 가장 먼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면서 WSJ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백악관은 이번에도 편지 자체를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그림을 그리지도, 서명하지도 않았다는 건 매우 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X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X에 공개한 생일 책자의 다른 한 페이지엔 엡스타인이 "완전히 가치가 떨어진 여성을 트럼프에게 2만2500달러에 판다"는 내용을 농담처럼 적은 글과 사진이 담겼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2019년 구속됐다가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공범인 맥스웰은 2022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대 초까지 엡스타인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종종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 뉴욕 매거진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에 대해 "그는 함께 있으면 무척 재미있다. 그는 예쁜 여자들을 나만큼이나 좋아한다. 그중 많은 수는 어린 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엡스타인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 정가에선 엡스타인의 성 접대 명단이 존재하며 해당 명단엔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돼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을 공개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취임 후 공개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꿔 일부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7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광고판이 설치됐다./AFPBBNews=뉴스1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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