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서 올해 첫 홍역 환자 발생…해외서 유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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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해외 유입을 통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9월 첫째 주에 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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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비상 대응…지역사회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어”

대구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해외 유입을 통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9월 첫째 주에 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달(8월)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입국했고, 이달 1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홍역 확진 사례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크게 3가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5년 8월말 현재,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이 다녀간 인도네시아 전역에선 그해 3천4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발리와 인접한 동자바 지역(수메네프)에선 올초부터 8월 24일까지 총 2천139건의 의심 사례(확진 205건 포함)가 접수됐고, 이중 17명이 사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홍역의 과학적 근거인 잠복기(7~21일)를 따져보면 더 명확해진다. 대구 확진 여성은 8월 말 국내 입국해 9월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를 역추적했을 때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은 8월 중순에서 말 사이가 된다. 환자가 발리에 머물던 기간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또한 이 여성이 대구(국내)에서 감염됐다면 이 환자보다 먼저 확진된 지표환자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 발생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실제 대구 보건당국은 긴급하게 이 여성 확진자의 국내 동선 및 접촉자 파악 등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정황은 없었다. 대구시에 확인결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은 지난 4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는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추가 홍역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다. 홍역은 기존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전파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행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여부를 확인해 주고, 미접종자나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해외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방문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도 홍역이 의심될 경우, 최근 해외 방문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고 보건당국의 예방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