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복싱대회 나선 중학생, 경기 중 쓰러져 의식 불명

허윤수 2025. 9.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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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롱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교 선수 경기 중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복싱 대회는 다치는 선수가 많은데 119구급차가 아닌 사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던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아들이 다친 직후 명확한 뇌 손상 징후를 보였는데, 경기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구급차가 중간에 길을 잃고, 신호를 다 지키는 등 30분이나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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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 치르고 의식 불명
뇌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 찾지 못해
학부모 측 대회 운영과 응급 조치·지도자 등에 문제 제기
복싱협회 "대처 과정에서 문제점 확인 중"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롱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교 선수 경기 중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 참가한 A 군은 상대 선수에게 펀치를 여러 대 맞고 쓰러졌다.

심판의 승자 선언도 함께하지 못한 A군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8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측은 대회 운영과 응급조치, 소속 복싱 클럽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1라운드에 이미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였는데 2라운드 출전을 강행했고, 심판도 경기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복싱 대회는 다치는 선수가 많은데 119구급차가 아닌 사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던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아들이 다친 직후 명확한 뇌 손상 징후를 보였는데, 경기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구급차가 중간에 길을 잃고, 신호를 다 지키는 등 30분이나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송 과정을 확인하고자 사설 구급차 업체로부터 당일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했으나 아직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 군 아버지는 8일 대회가 진행 중인 경기장을 찾아 링에 오른 뒤 아들 사고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커터 칼로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불행한 사고로 쓰러진 학생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대처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복싱협회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는 8일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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