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공장 폐원단을 시멘트 공장 화로 원료로

이태형 2025. 9. 9.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가 봉제공장에서 발생한 폐원단을 시멘트공장에서 소각해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열을 얻는 방식의 재활용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가운데 천연섬유 등 물질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솜으로 만들어 원사·원단·의료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멘트공장에 보내 시멘트를 제조할 때 연료로 사용하는 '열적 재활용' 방식으로 활용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방직·원단업체·시멘트업체와 시범사업 업무협약
폐기물을 ‘열원’으로 삼는 ‘열적 재활용’ 방식 논란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가 봉제공장에서 발생한 폐원단을 시멘트공장에서 소각해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열을 얻는 방식의 재활용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방림·세왕섬유·신한방직 등 방직·원단업체, 쌍용씨앤이·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업체,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폐원단 재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가운데 천연섬유 등 물질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솜으로 만들어 원사·원단·의료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멘트공장에 보내 시멘트를 제조할 때 연료로 사용하는 ‘열적 재활용’ 방식으로 활용한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의 분리·선별과 재활용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의 생산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순환체계 정립을 위해 우수한 재활용 원료의 공급과 수요처 확보가 상호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적으로 열적 재활용은 재활용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우 ‘폐기물을 원래와 같은 유형의 제품으로 재가공하거나 유사한 성질의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것’으로 재활용을 규정하고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

유럽연합(EU)도 OECD와 비슷하게 재활용을 규정하면서 ‘에너지를 회수하거나 연료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재가공’은 재활용에서 배제한다.

국내에서도 소성로에서 폐기물 소각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다량 배출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과 소성로(시멘트 원료를 1450~20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하는 일종의 가마)에서 초고온으로 폐기물을 완전히 연소해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소각 후 남은 재도 재활용할 수 있어서 폐기물을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소각하는 것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현재 시멘트 소성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은 270ppm이고, 폐기물 소각시설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은 50ppm이다. 시멘트 소성로 기준은 2030년까지 135ppm으로 낮아질 예정이지만, 여전히 폐기물 소각시설보다는 완화된 수준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