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례적 목표가 하향…"그래도 AI 투자 가속화로 고성장 지속"

권성희 기자 2025. 9.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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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목표주가 하향을 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8% 오른 168.3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아티프 말릭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21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42.6%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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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목표주가 하향을 당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0.8% 반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8% 오른 168.31달러로 마감했다. 주고객 중의 하나인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AI(인공지능) 칩을 생산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지난 5일)에 2.7%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 유입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7.4% 하락했다. 실적 가이던스가 주가를 추가 상승시킬 만큼 충분히 좋지 않았던데다 브로드컴이 오픈AI의 맞춤형 AI 칩을 생산한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이날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아티프 말릭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21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브로드컴과 오픈AI의 거래가 엔비디아에 잠재적으로 120억달러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우리의 실적 추정치에는 중국 매출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엔비디아가 중국에 GPU(그래픽 처리장치) 출하를 다시 시작한다면 이는 (실적 추정치) 상향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칩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AI 칩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벤 라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전부터 AI 칩 시장에서 브로드컴과 같은 칩 설계업체가 약 30%를 차지하고 AMD가 주도하는 범용 AI 칩 회사들이 점유율의 최소 10%를 가져가면서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점유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과 각국 정부의 AI 투자가 가속화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속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자사 소셜 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AI 발전 속도가 계속 가속화한다면 2028년까지 미국 내 투자 규모가 계획된 6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멜리우스 리서치의 라이츠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AI 컴퓨팅 및 네트워킹 시장이 2020년대 말까지 연간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두 기업 모두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240달러, 브로드컴에 415달러의 목표주가를 부여하고 양사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42.6% 높은 것이다.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345.65달러 대비 20.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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